원문 2014년, 장시성 난창시. 컴퓨터 화면에 띄워진 ‘그랜드마스터’ 계급 휘장은 한 소년의 흥분된 얼굴에 이채를 돌게 했다. 비록 아직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최고 계급인 ‘챌린저’와는 거리가 있었지만, ‘마스터’ 반열에 도달했다는 것은 이미 그의 적수가 드물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어디에서나 자랑하기에 충분한 성과였다. 그때의 소년은 뒤에서 자신이 게임하는 모습을 절실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남동생이 이 빛줄기를 따라 그가 한 번도 발을 디뎌보지 못했던 아득한 곳에 발자취를 남기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10년 후. 2024 LPL 스프링 정규 시즌이 막을 내리며, 누구의 집에 각종 명예의 꽃이 지게 될지에 대한 설왕설래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단, ‘신인왕’만큼은 분분한 입들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