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S14의 여정에서 우리는 비틀대면서도 여기까지 왔지만, 유감스럽게도 결국 강적을 넘어서지 못하고 오늘 경기장과 작별했습니다. 오늘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아쉽지 않습니다.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고 쏜살같이 지나가지만, 그중 변하지 않는 것은 경기장 위에 대한 동경과 끊임없이 마음속에서 솟구치고 있는 승리를 쟁취하려는 의지입니다. 1년의 동행, 다시 한번 새로운 동료와 호흡을 맞췄고, 새로운 경기 제도가 가져온 도전과 단련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시종일관 우리의 ‘이기고자 태어났다’의 뜻을 동요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눈빛 속에서 우리는 좌충우돌 바다를 건너 파리 경기장의 불빛 아래로 걸어갔습니다. 우리가 함께 걸어간 모든 걸음이 반드시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모든 걸음에는 의미..